내 이야기

어제 홍대 펍 갔는데 다시 돌아왔다

bbakku 2021. 11. 7. 20:32
80년대 샤넬

남자랑 대화 좀 나눠볼까 싶어서
홍대 쪽 펍을 가보려고 저녁에 나갔다.

내 목적은 양남들이랑 플러팅 좀 해보려고 한 건데
양남은 둘째치고 ㅋㅋㅋㅋㅋㅋ

무슨 인간이 그렇게 많냐??
진짜 너무너무 인간이 많은 거.

놀란 건 거의 헐벗은 채 그 사람 많은 데서 틱톡 찍는 여자분도 계셨는데 정말 가슴이 크셨다.
틱톡 볼 때마다 저건 포토샵일 거야 했는데
그 가슴이 진짜라니..... 대박이야 언니들..... ♥

무튼 너무 오랜만에 시장에 나가보려니 ㅋㅋㅋㅋ 옷도 없고 유행에도 넘 뒤쳐져서 난 너무나 정숙한 너드 차림이었음....

게다가 펍마다 뭔 줄이 그렇게 길게 있냐? 뻥 안치고 갈 만한 펍이나 클럽엔 대충 한 30명씩 대기 중 ㅋㅋㅋㅋ

1년 만에 신은 롱부츠 굽이 높아서 발목은 자꾸 꺾이지, 여자들의 빅가슴은 눈앞에서 출렁대지.... 겁나 마르고 예쁘장한 아이돌 연습생 같은 한남들 길에서 담배 존나 피고 있지.... 양남들은 있긴 있는데 접근하기 썩 좋지 않았으므로.... 난 집으로 후퇴했다.


맥주랑 오징어톡 먹으면서 '나는 솔로' 봤음 ㅋㅋㅋㅋㅋㅋ 나는 솔로 안 보시는 분들 제발 한번만 봐주ㅓ 재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