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취업이 그렇게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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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과 취업 상황이 저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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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요즘 문과 취업 상황" 게시글이다.
일단 이분은 서성한중경 라인 졸업하셨다고 하는데, 추론을 해보자면 서성한은 아니고 중경 정도를 졸업하신 거 같다. 최대 한양대. 서성한 중 하나라면 중경까지 ㅋㅋㅋㅋ 껴넣을 리가~~~ 없죠?
그럼 생각을 해보자, 중경 경영대에서 대기업 문과 취업이라..... 서강대, 성대뿐 아니라 연고대도 대기업 문과 취업 어렵다는 곡소리가 나온 지 어언 10년 이상은 된 거 같다. 연고대 다니던 애들도 울면서 자소서 수십 장씩 쓰고 수십 번씩 떨어진 게 1, 2년 된 얘기가 아니란 말이다.
나열하신 스펙도 한국 전체를 두고 보면 훌륭하지만, 사실 상위 10%를 두고 본다면... 글쎄.. 애매하다. (난 어학연수 안 갔다 왔고 한국에서만 공부해서 토익 980이다.... 이 나이 먹고 딱히 자랑할 데가 없어서 여기에 해본다. 놀라운 건 토익 만점자도 존나게 많다는 사실... )
중앙대/경희대 정도에서 대기업을 어느 정도로 가는지 비율이 다 나와 있을 텐데 이제 와 처음 알게 된 듯 말하는 것이 증말로 이상하다는 게 나의 생각이다. 생각을 해봐라.... 저분이 28살이니까 근 8년 동안 위에 선배들이 어떻게 어디로 몇 퍼센트 비율로 취업을 했는지 다 알 수 있지 않음? 그거 싸그리 건너뛰고 남들 하는 만큼 해서 대기업 취업 할 수 있을 거라는 근거 없는 희망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건가요?
저 글쓴이 한 사람을 비난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좀 답답한 기분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일찍이 저런 현실에 눈 떠서 컴공 복수전공 하거나, 국비 과정으로 기술 배우거나, 로스쿨 가거나... 어찌됐든 문과생들도 나름 자기가 하고 싶은 일과 사회가 원하는 직군 사이에서 자기 길 찾아가기 마련이라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