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을 할 때 가장 필요한 것?
어떻게 하면 돈을 더 벌어볼 수 있을까, 머리를 굴리다가 아무래도 역시 창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창업을 이미 해본 친구를 찾아가 조언도 구하고, 사업계획서라는 걸 써볼 준비를 하고 있다.
사업계획서 재료를 준비하면서 나는 계속 아 돈!!!! 돈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나한테 필요한 건 파트너였다. 동업자라고 불릴 만큼 긴밀하게 일해줄 파트너 말이다. 내가 창업하려면 내게 필요한 사람은 두 사람이다. 개발자와 마케터.
나머지는 내가 할 수 있는데, 두 포지션에 믿을 만한 사람이 있다면 훨씬 빠르게 굴러갈 수 있을 것 같단 말이지. 근데 이게 가장 어려운 일인 거 같다. 갑자기 믿을 만한 파트너를 구한다는 것도 쉽지가 않고, 더군다나 그 사람이 나만큼 열심히 일해줄 거라고 기대할 수가 없다는 걸 깨달았다. 그러고 보니 돈보다도 사람 구하는 게 가장 큰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지금 다니는 직장을 계속 다니면서 사람을 모아보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내 현재 기반에서는 개발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 고민이 깊어진다. 처음에 친구한테 조언 구했을 때, 딱 맞는 사람 구하는 게 제일 중요하단 말을 들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절실히 다가온다. 시험 삼아서 사이트 하나 굴려보고 수익이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나는지 테스트해보고 싶었는데, 벌써 난관이다. 시간을 길게 두고 사람을 찾다 보면 내가 에너지를 잃거나 창업 타이밍을 놓칠 것 같은 불안감이 들고..... 그렇다.